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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사고 현장 가니…"1km 밑 나무들도 뿌리째 뽑혀"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8.10.13 20:19 수정 2018.10.14 15: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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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렸던 대로 현장에 있는 우리나라 등반가 한 명, 격려차 최근까지 동행했던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장인데 김수형 기자와 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통화를 한 김수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장이 전한 현장 상황은?

[김수형/기자 : 최홍건 전 회장과 오늘(13일) 오후 20분 정도 통화를 하면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음성이 나갈 상황이 아니어서 대신 상황을 전해달라 했습니다. 최홍건 전 회장은 김창호 원정대가 베이스캠프에 머물던 어제 해발 2천여 미터에 있는 근처 마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등반에 나선 원정대원과 만나기로 했었는데 소식이 끊기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래서 현지 시간 그제부터 수색에 나서기로 했고, 어제도 헬기를 띄우려 했지만 날씨가 워낙 안 좋아서 오늘 새벽에야 겨우 구조 헬기를 띄웠다고 합니다. 해발 3,500미터 베이스캠프 근처까지 헬기로 찾아가봤는데 김창호 원정대원 5명과 현지인들이 숨져 있는 걸 목격하게 됐다고 합니다.]

Q.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장, 육안으로 확인한 장면은?

[김수형/기자 : 현장에서 엄청난 위력의 눈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려 1km 범위에 걸쳐서 텐트와 산악 장비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거기가 고도가 높아서 근처에 나무가 없는데 베이스캠프에서 1km 아래에 있는 나무들까지 모두 뿌리째 뽑혀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Q. 오늘 시신 수습 못 한 이유는?

[김수형/기자 : 일단 목적이 수색이었습니다. 오늘 새벽만 해도 원정대원들의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었고요, 수색에 나선 헬기가 굉장히 작은 모델이었습니다. 게다가 현지 지형이 워낙 험해서 오랜 시간 머물 수 없다고 조종사가 얘기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