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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기 안 걸리려고…쇠망치로 벽 뚫고 '대담한 도둑질'

<앵커>

미국에서는 쇠망치로 가게 벽을 뚫고 들어가서 물건을 훔쳐 가는 간 큰 도둑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모습인데요, 로스엔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게 한쪽 벽에 쌓여 있는 탄산음료 상자들이 앞으로 움직이더니 쓰러집니다.

그러더니 흰색 복면을 쓴 남자가 벽에서 기어 나옵니다.

손에 쇠꼬챙이 같은 것을 든 남자는 가게 안을 뒤진 뒤 다시 벽 사이로 기어들어 갑니다.

한 편의점에 도둑이 벽을 뚫고 들어온 모습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민 : 무섭습니다. 범죄자들의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됩니다.]

대형 전자제품 매장 건물 벽에도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도둑들이 쇠망치로 파놓은 구멍입니다.

도둑들은 구멍을 통해 매장 안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물건들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게나 회사 사무실 벽을 뚫고 들어가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 피해를 당한 업소들 가운데는 영세한 가게들이 많아서 구멍 뚫린 곳을 원래대로 복구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미국에선 주로 사무실이나 가게의 출입문이나 창문에 도난 경보기를 설치해 놓는데 도둑들이 감지를 피하려고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 건물 옆이나 뒤쪽에서 침입할 경우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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