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한국인을 포함해 최소 8명이 구르자에서 사망했다면서 눈폭풍이 캠프를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대원들을 포함한 8명이 네팔 서부에서 사망했다"며 "눈폭풍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천193m의 산봉우리입니다.
앞서 AP통신도 네팔 경찰이 한국인 등반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악천후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들이 강한 폭풍 후에 실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12일 밤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대원 등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현지 원정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른 한국인의 이름은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라고 히말라야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레킹 캠프 네팔'의 왕추 셰르파 상무이사는 이날 저녁 거대한 눈사태로 라울라기리산 남향 중턱에 있는 구르자 베이스캠프가 파묻히면서 이들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더 높은 캠프로 등반을 계속하기 위해 날씨가 양호해질 때까지 대기했지만 강한 눈폭풍이 들이닥치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해발 3천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13일 오전 구조 헬기가 보내졌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