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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택·성남시청 압수수색…"망신주기 수사" 반발

<앵커>

경찰이 오늘(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집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경찰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는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재명 지사 자택을 수색해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습니다.

출근 시간에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이 지사는 평소보다 4시간 정도 늦게 출근해야 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지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 지사는 나중에 SNS에 글을 올려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 전형적인 망신 주기 식 수사"라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가 일했던 성남시청의 통신기계실과 행정전산실 등 4곳에서도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의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혐의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이를 부인한 것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혐의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직권 남용 혐의와 관련해 시청 공무원이 동원됐는지, 당시 결재 서류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려 했다는 겁니다.

때문에 여배우 스캔들과는 관계없는 압수수색이라고 경찰은 선을 그었습니다.

선거법 공소시효가 12월 13일까지인 만큼 경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부터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면 이 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명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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