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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2분여 만에 추락한 우주선…우주인 2명 무사 구조

<앵커>

두 명의 우주인을 태운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이 발사 2분여 만에 엔진 고장으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탑승했던 우주인들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오전 11시 40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지 2분 45초쯤 로켓 발사체 엔진이 고장 나면서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인 닉 헤이그 등 2명은 사고 발생 직후 귀환 캡슐이 자동으로 분리되면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캡슐은 카자흐스탄 외곽에 착륙했고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수색팀에 구조돼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은 우주인들이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유리 보리소프/러시아 부총리 : 비상 탈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낙하산이 펴지면서 우주인들은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현지 통신은 발사 과정에서 로켓 2단 엔진이 꺼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곧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유인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유스 유인 우주선 사고는 지난 1983년 발사 1분 30초 전 로켓 발사체에 화재가 발생해 발사가 중단된 사고 이후 35년 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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