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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수집 동의서만 받으면 된다? 위치 정보 왜 모으나

<앵커>

이 내용도 몇 가지 좀 뜯어봐야겠습니다. 정치부 이한석 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현대 기아차 해명은?

[이한석 기자 : 일단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에 일일이 고객들이 다 사인을 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동의서 한번 들고나와 봤습니다. 이렇게 글씨가 정보가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말로 딱히 설명해 주지 않으면 알아볼 수도 없겠죠. 그래서 현대 기아차의 입장은 어떤지 한번 들어보시죠.]

[김준명/현대기아차 홍보실 :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거나 동의받지 않은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Q. 현대차, 위치정보 수집하는 이유는?

[이한석 기자 : 화면을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빨간 줄로 제가 줄을 쳐놨는데요, 내비게이션 즐겨찾기나 최근 목적지 등 이렇게 '개인화 프로파일'이다, 이렇게 부르고 있단 말이죠. 고객들이 차를 바꾸면 일일이 다 저장하고 새로 입력하기 불편하지 않느냐 그래서 현대차가 이걸 저장을 해놨다가 차를 바꾸면 그때 이제 돌려준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비슷하게 전화번호부도 같이 저장을 했다가 돌려주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이밖에도 주행거리나 운행 정보 같은 것도 차량 연구개발이나 품질개선 하는 데 활용을 한다고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Q. BMW, 벤츠도 위치정보 수집하나?

[이한석 기자 : 그래서 궁금하잖아요. 현대차의 경쟁업체 아닙니까. 독일 BMW, 벤츠의 약관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제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보시는 것은 현대차입니다. 개인 위치정보를 주기적, 간헐적으로 수집을 한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수집을 한다 이런 뜻이죠. BMW입니다. 정반대예요. '정기적 주기적으로 위치정보를 수집 안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위치정보도 사고 같은 긴급한 경우에만 사용한다고 돼 있고요, 벤츠는 차량 정보가 갱신이 되면 옛 정보 대신 새로운 정보를 덮어쓴다, 또 상세한 과거 주행 이력은 저장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과연 이런 정보수집이 합당한 것이냐, 그럼 동의서 서명만으로 소비자들이 이런 정보들을 다 허용했다고 볼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 좀 논란이 될 것 같은데, 내일(11) 국감 열립니다. 내일 국감에서 아마 최대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 [단독] 즐겨찾는 곳·운행시간까지…현대기아차, 무차별 정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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