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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오!클릭] "순우리말 이름을 지켜주세요"…청와대 청원 눈길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김설믜'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지켜달라면서 청와대에 청원을 올린 건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올해 대학가에 입학한 김설믜 씨는 대학 합격통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자기 이름 마지막 글자가 물음표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김 씨의 이름인 '설믜'는 지혜와 총명함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인데 전산 시스템상 '믜'라는 글자가 문자로 인식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합니다.

이는 민간에서 '한글조합형 코드'가 아닌 '한글완성형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공공정보시스템은 2010년부터 이런 문제를 보완해 주민등록상에 '믜'자가 표시가 되지만 민간시스템은 아직 개선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로 설믜씨는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도 엉뚱한 이름을 써내야 했고 심지어 장학금을 신청할 때도 본인인증이 어려워서 포기해야 했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말도 안 돼. 물음표 찍혀온 합격통지서라니.""순우리말 이름을 쓸 수 없다니.. 안될 일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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