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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임박…비핵화 협상 '3가지 조합' 따져보니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서너 곳이 검토되고 있다며 일단 싱가포르는 아닐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를 다룰 실무협상도 이르면 다음 주 열릴 텐데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어디에서 접점을 찾을지 안정식 기자가 세 가지 조합을 따져봤습니다.

<기자>

비핵화 협상의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맞추는 작업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핵 신고를 하면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 즉 핵 신고와 종전선언 조합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조합은 핵 능력을 조기에 공개할 수 없다는 북한의 반발 때문에 협상의 정체를 가져왔습니다.

여기서 우리 정부가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핵 신고 대신 영변 핵시설 폐기 같은 특정 조치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조합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과거에 했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어프로치(접근) 할 필요가 있다.]

그러자 북한은 최근, 종전선언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대북 제재 완화까지 협상 카드로 추가하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다양한 조합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고, 북미는 물론 한미 간에도 이견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구체적으로 한미 간에 생각을 꼭 같이하고 있다. 이런 것이 아니고 하여튼 상당한 협의를 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의제협상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 모두 만족할만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평양이나 워싱턴 회담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제3국이 선택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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