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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유엔 주재 美 대사 "연내 사임…차기 대선 출마 안 해"

<앵커>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대외 외교 정책을 대변해온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가 올 연말 전에 물러날 예정입니다.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본인 스스로 다음 대선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대북·대이란 강경파로 꼽혀온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연내에 사임합니다.

재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인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부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사상 최대 대북 제재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반트럼프 진영에 섰지만, 대선 다음 달에 유엔 대사에 지명됐고, 이듬해 1월 취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헤일리 대사는 유엔 주재 미국 대사직을 매력이 넘치는 자리, 훨씬 더 중요한 자리로 만들었습니다.]

헤일리 대사의 사임 배경이나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공직자에게는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8년간 저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일했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헤일리 대사가 미국의 대외 정책과 관련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라인으로부터 배제됐을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오늘 기자들이 묻기도 전에 "2020년 대선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과 관련해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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