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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IMF도 성장률 하향…한국은행은 '난처'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MF는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8%와 2.6%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춘 겁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일부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우려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앞서 OECD도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와 0.2%포인트 낮춘 바 있습니다.

IMF와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한국은행과 정부의 예상치인 2.9%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국내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감소했고,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5개월과 3개월째 하락하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잃으면서 산업 전반의 상황이 악화 되고 있고, 정부에서 비용을 증가시키는 정책이 수행된 것도 기업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낮춘 데 이어 다음 주 18일 수정 경제전망 때 추가로 내릴 것을 시사한 겁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저금리로 인한 과잉 유동성을 지목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도 금리 인상을 저울질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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