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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교황 방문 환영"…문 대통령, 초청 뜻 대신 전달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작성 2018.10.10 07:20 수정 2018.10.10 07: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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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초청장 대신 사흘 뒤 유럽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뜻을 대신 전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교황이 평양에 오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바티칸·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특히 바티칸 방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평양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교황 면담을 먼저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알리겠다"라는 김희중 대주교 말에 당시 김 위원장이 허리까지 숙이며 꼭 전해달라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91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로 교황 초청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종교 관련 북한 내부동요를 우려해 중도 포기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교황 초청은 내부 단속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국제사회에 영향력이 큰 교황 방문을 통해 자신의 진정성을 내보이려는 의도가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