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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미끼 사기 보이스피싱 일당 48명 검거

저금리 대출 미끼 사기 보이스피싱 일당 48명 검거
금융기관을 사칭해 싼 금리로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낸 보이스피싱 일당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일당 18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 있는 총책 37살 김 모 씨 지시에 따라 올해 1∼9월 금융기관을 사칭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 기존 대출금을 먼저 갚아야 한다"며 피해자 45명을 속여 5억1천2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으로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입니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있던 피해자들은 더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인당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7천여만 원씩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 등의 범행은 조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에서 김씨가 콜센터 직원들을 고용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한국 대포통장으로 입금받고, 인출책이 이를 인출해 환전책에게 송금하면 환전책이 이 돈을 위안화로 김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출책 26명에게는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환전책 4명에게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통장을 빌려준 18명에게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총책 김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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