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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풍계리 해체 사찰단 초청"…비핵화 진전 기대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폭파시킨 풍계리 핵실험장에 국제 사찰단을 초청했습니다. 어제(7일) 김 위원장을 만나 이런 대화를 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생산적인 대화였고 한걸음 내디뎠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 성과를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할 사찰단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제 김 위원장을 만나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의 폭파 장면을 주요국 언론들을 초청해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로 이뤄진 사찰단의 검증을 받지 않아 불가역적 폐기 여부에 대한 회의론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사찰단 초청은 현존하는 핵에 대한 사찰은 아니지만, 북미가 팽팽하게 맞서왔던 사찰 부분에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비핵화 협상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4가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4가지 합의 사항에는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이 들어있어 북한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어느 수준까지 논의했는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4차 방북 성과를 긍정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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