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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9세 커플스, PGA 투어 대회 고별전서 500번째 컷 통과

미국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만 59세의 프레드 커플스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애 마지막 PGA 투어 대회에서 500번째 컷 통과를 달성한 커플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커플스는 사흘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자리했습니다.

1959년생인 커플스는 지난 3일이 자신의 59번째 생일이었습니다.

1980년에 프로로 전향한 커플스는 2010년부터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뛰는 챔피언스투어에도 입문한 '시니어 골퍼'입니다.

1983년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2003년 셸 휴스턴오픈까지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1992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투어 2승, 챔피언스투어 13승 등 화려한 투어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커플스는 지난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단장으로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합니다.

커플스가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PGA 투어 대회에 나온 것은 2016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 이후 이번이 약 2년 8개월 만입니다.

커플스는 챔피언스투어 대회 외에는 2017년과 2018년 마스터스에만 출전했습니다.

2017년 공동 18위, 올해 공동 38위 등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아들뻘 되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 상위권을 유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커플스는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PGA 정규 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커플스는 또 이번 대회 컷 통과로 통산 500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대회로 PGA 투어 대회 통산 492회 컷을 통과한 커플스는 PGA 투어 기록에 포함되지 않은 1995년 이전 브리티시오픈 컷 통과 8회를 더하면 정확히 500차례 컷 통과를 채웠습니다.

3라운드에서 커플스는 파5의 9번 홀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이날 3라운드는 강한 바람 때문에 평균 타수가 74타 정도였지만 커플스는 이보다 4타 적은 70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3라운드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고, 사흘간 페어웨이 적중률 69.1%로 2위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커플스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았다.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지만 몇 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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