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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리고 부서지고…태풍 '콩레이'로 2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어제(6일) 한반도 남부를 덮친 태풍 콩레이는 내륙에 머문 시간은 적었지만, 거센 비바람으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전국적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풍 피해, 원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하천 한가운데 멈춰 섰고, 소방대원들이 급류에서 힘겹게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 정오쯤 경기도 광주에서 다리를 건너던 차량 1대가 급격히 불어난 하천 한가운데 멈춰서 버렸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인 60대 남녀 3명이 그대로 고립됐는데, 여성 2명은 구조됐지만, 차 문을 열고 나갔던 운전자 65살 김 모 씨는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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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마을이 물바다로 변하자 부인과 함께 대피하던 83살 김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에서는 76살 이 모 씨가 하천 둑에서 미끄러져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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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위험 반원'에 든 부산에서는 마린시티 앞 등대가 유실되고, 주택과 상점의 문과 담벼락이 부서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주택 유리창이 바람에 부서지는 등 50건 넘는 강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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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의 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유실됐고, 태풍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간 동해안 일대의 방파제들도 높은 파도에 훼손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4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1천32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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