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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4년 만에 최고·채솟값 폭등…생활물가 '비상'

<앵커>

휘발유와 경유값의 오름세가 가파르더니 결국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채소, 과일, 생선 할 것 없이 모두 올라서 생활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주유소 찾는 소비자들, 확실히 기름값 부담이 커진 걸 느낍니다.

[천범성/경기 부천시 원미구 : 더 절약하려고 경유 했는데 (연초와 비교하면)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이 돼버렸으니까, 부담스럽죠.]

서울 시내 비싼 주유소 휘발유값은 이미 리터당 2천 원을 넘었습니다.

전국 평균도 일주일 새 리터당 10원 가까이 뛰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4주 연속 오르고 있는데 2014년 말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여름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밥상 물가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채소류 가격이 1년 새 12.4% 급등했는데 특히 생강과 시금치, 미나리 값은 배 가깝게 폭등했습니다.

[윤성웅/서울 서대문구 : 채소 가격이 훨씬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채소를 먹느니 차라리 시켜먹는 게 훨씬 싸게 먹히더라고요.]

어류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8.6% 오르며 13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김은진/서울 망원시장 상인 : 손님들이 두 개 살 거 하나 사시고, 아니면 아예 안 사시거나 대체로 다른 걸 하시든지 이런 식으로 하세요.]

정부는 연말까지 감자 5천6백 톤을 시장에 풀고 무는 하루 1백 톤씩을 조기 출하하는 등 밥상 물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생활물가 불안에 따른 서민 부담이 커질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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