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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방러' 경협·협상력 확보 의도…북중러 '3각 협의' 주목

<앵커>

모레(7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직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비핵화 협상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 협력과 제재 완화 관련 북중러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무선의 논의는 이미 한창입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찾는 7일, 북한 수송기 3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

초읽기에 들어간 북러 정상회담의 무대로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경제 협력의 주 무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북러 정상회담 1차 의제 역시 철도와 가스관 연결 문제 등 경제 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으로서는 더 시급한 과제가 있습니다.

비핵화 조치를 약속했는데도 여전히 건재한 '대북제재 약화'입니다.

유엔 등에서 대북제재 완화 목소리를 높여온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확인한다는 건데 러시아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 러시아로서는 한반도 정세 변화 과정에서 자신들이 영향력을 상실해 나가고 있던 것을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는 점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중국까지 포함한 북중러 3자 협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국면에서 북중러 3자 협상은 이번이 처음인데 역시 대북제재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어제 베이징을 방문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조만간 모스크바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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