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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보폭 넓히는 김정은…"방러 날짜 · 장소 협의 중"

<앵커>

어제(4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9일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보도해 드렸는데, 러시아와 구체적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 정상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건 7년여 만으로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 러시아까지 김 위원장의 외교 무대 보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접견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환담을 나누던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추진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발렌티나 마트비엔코/러시아 상원의장 : 김정은 위원장과도 회담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날짜와 기간, 장소를 협의 중입니다.]

지난달 북한 9·9절 행사 때 김 위원장을 만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하는 푸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중국을 세 번이나 방문했지만, 같은 우방국인 러시아는 취임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방러 시점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직후인 오는 9일에서 10일쯤이 거론됩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러시아를 찾는다면, 2011년 8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러 이후, 7년여만의 북한 정상의 러시아 방문이 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당시 특별열차를 타고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로 가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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