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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10월 태풍,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SBS뉴스

작성 2018.10.05 17:28 수정 2018.10.05 17: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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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10월 5일 (금)
■ 대담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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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콩레이' 현재 제주도로 북상 중… 5시부터 제주도 영향권
- 부산 내륙 통과해 올라갈 것으로 예상
- 해일 일어날 가능성 아주 높아
- 가을 태풍, 해수 온도 높아 강력하고 빠르게 이동
-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을 태풍 증가


▷ 김성준/진행자:

지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만. 예상치 못 한 가을 태풍에 주말 동안 예정됐던 가을 축제가 꽤 많았는데 잇따라 취소가 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겠죠.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과 함께 태풍 콩레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반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예.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지금 현재 태풍 콩레이가 어디쯤에 있습니까?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현재는 오키나와를 지났습니다. 오키나와 북서쪽 320km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도를 향해서 현재 북상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하나요?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아직은 아니고요. 이 태풍 영향권 반경이 420km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이 420km 범위 안에 들어오는 게 오늘 오후 5시에 제주도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밤 9시에는 남해안, 자정 전에는 부산 쪽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이동 경로가 그렇다고 이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면 될까요?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현재 기상청에서 예상하는 것은 바로 제주도 옆 동쪽 해상 쪽으로 올라와서 남해 해상을 거쳐 부산 바로 앞바다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은 그것보다 약간 북쪽으로, 부산 북쪽, 육지 쪽으로 빠지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차이가 거리가 3~40km밖에 안 되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태풍 진로를 변화시킬 만한 다른 힘이 없기 때문에 거의 부산 아니면 부산 내륙 쪽으로 통과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만만치 않겠네요.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그렇습니다. 이게 2016년 태풍 차바가 지금과 굉장히 비슷한 경로를 그리면서 올라왔거든요. 이 당시에 아시겠지만 인명 피해도 7명, 재산 피해도 2,000억 원 정도. 울산이라든가 엄청 피해가 컸었죠.

▷ 김성준/진행자:

폭풍과 해일 가능성 얘기도 나오던데. 특별히 이번 태풍이 그런 것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일단 해안 쪽으로 굉장히 접근해서 올라가고 있고요. 태풍 차바 때도 울산이 굉장히 비 피해가 컸던 게 밀물과 겹치면서, 만조 때죠. 그러면서 빗물이 바다로 못 빠져나가면서 침수가 굉장히 심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지금 천문조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을 때입니다. 그런데다가 동풍으로 들어오니까 해일, 폭풍 해일이라고도 하고 태풍 해일이라고도 하는데. 이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은 태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성준/진행자:

큰일이네요. 그런데 날씨가 선선한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이 찌는 듯이 더운 여름에 발생하는 태풍보다 피해가 더 크다고 하는데. 그건 왜 그런 거죠?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일단 우리는 9월 태풍부터 가을 태풍이라고 부르는데. 10월 태풍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가을 태풍이 왜 그러냐면, 대개 태풍이 발생하는 해역의 해수 온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연중 가장 높다 보니까, 해수 온도가 높아야 태풍이 더 강하게 발달하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여름보다 가을에 더 해수 온도가 높다는 말씀이세요?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예. 해수 온도가 지체가 있어서 9월 정도에 가장 높아집니다. 그래서 가을 접어들어 가장 높고, 10월에는 그 다음으로 높은데. 그러다 보니까 해수 온도가 높아서 일단 강하게 발달하고. 발달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굉장히 빠르게 이동하는데, 여름과 달리 가을에는. 그러다 보니까 세력이 그렇게 약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태풍, 루사라든가 매미, 사라, 이런 태풍들이 다 가을 태풍들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랬었나요? 그러면 이 가을 태풍이 앞으로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이번 여름 폭염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럴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앞으로 폭염이 더 심해진다면 결국 해양 수온도 올라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해양 수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결국 태풍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11월, 12월 이 때도 태풍이 발생하는 해역의 해수 온도가 높고 우리나라 근해까지 들어와도 해수 온도 높은 게 계속 유지된다면 앞으로는 10월 태풍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근 100년 동안 보면 10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8개밖에 없는데. 그 중 4개가 최근입니다. 2013년, 2014년, 2016년, 2018년. 이게 무슨 얘기냐면 최근 들어와서 10월 태풍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10월 태풍도 더 강하게,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지 않아도 천고마비의 계절, 대한민국 최고의 계절 가을이 자꾸 짧아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데. 이 태풍까지 가을에 온다고 하니까 참 걱정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네.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