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65조원)과 영업이익(17조5천억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세계 최고의 '알짜 기업'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가 5일 공시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일수(92일)로 나누면 하루에 약 1천902억1천700만원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시간당 약 79억2천600만원에 해당하는 것이고, 분당으로 따져도 1억3천210만원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시계 초침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약 220만원의 이익이 생긴 셈입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6.9%로, 역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00원어치를 팔아 약 27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는 경이적인 기록입니다.
특히 '실적 견인차'인 반도체 사업의 경우 3분기에 매출 25조5천원에 영업이익 13조5천억원 안팎을 각각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53%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로는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천730조원)의 14.4%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올해 뉴질랜드 GDP(249조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가로 따지면 세계 40위권에 해당합니다.
북한의 지난해 GDP 추정액(30조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8배가 넘고, 영업이익만으로도 2배 이상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