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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5일 1심 선고 안 나간다"…TV 생중계에 '반발'

<앵커>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이 내일(5일) 오후에 나옵니다. 내일 선고 공판은 TV로 생중계될 예정인데 이 전 대통령은 여기에 반발해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내일 낮 2시 판결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오늘 오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불출석 사유로는 건강상의 문제와 경호상의 우려, 그리고 TV로 생중계될 경우 국격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사실상 TV 생중계 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생중계 허가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변호인들이 이 전 대통령에게 출석하지 말자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재판부가 이 전 대통령을 법정에 강제로 데려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례에 비춰볼 때 강제 구인하지 않고 불출석 상태에서 판결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횡령과 조세 포탈, 삼성에서 다스 소송비를 대납받은 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등 16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맞다고 판단하면, 다스 자금 횡령과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대통령직을 이용해 반헌법적 행위를 했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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