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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불출석…"건강·경호상 우려"

<앵커>

340억 원대 다스 자금 횡령과 110억 원대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5일) 1심 선고를 받게 됩니다. TV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데 이 전 대통령은 불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내일 오후 1심 선고가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판에 불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오늘 오전 이 전 대통령과 협의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사유로 현재 건강 상태로 2시간 이상 계속될 선고 시간에 계속 자리를 지킬 수 없고 선고 후 있을지 모를 과격 행동 등에 대한 경호상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직 대통령의 법원 입장과 퇴정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게 국격 유지와 국민 단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 2심 선고와 마찬가지로 궐석 상태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349억 원 횡령과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등 110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함해 모두 16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TV 생중계로 공개될 내일 재판에서는 다스는 누구 것인지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형량을 가를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다스 경영과 비자금 조성 등을 지시하고 보고 받았다고 봤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다스 직원과 측근들의 추측성 진술에 기반해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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