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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휴∼냄새" 악취로 원성 사는 은행나무들…베어버리면 끝?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데요, 은행나무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지만 도심 길가에선 악취 때문에 골칫거리입니다.

[심한 구린내를 풍깁니다.]

암 나무에서 열린 열매가 떨어져서 밟기라도 하면 지독한 냄새가 나죠.

[전대우/서울 양천구 : 냄새 되게 그렇죠. 그냥… 거리 다니기 싫고 이제 계속 꿉꿉하고 찝찝하고 그런 게 있죠. 방금도 밟아가지고 지금도 그런 기분이거든요. 네.]

악취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서 나무를 베어버리기도 하지만 은행나무는 공기를 정화하기도 합니다.

한 기업이 설치 예술가들과 협업해서 눈을 달고 천으로 얼굴도 만들어주며 암 은행나무들이 처한 위기를 알리기 위한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여성환/SBI 저축은행 홍보부 대리, A.K.A 은행사랑꾼 : 많이 안타깝죠. 사실 저희 집도 식물을 키우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데 악취가 난다고 해서 베어버리고 치워버리는 거는 마음 아픈 일인 거 같아요.]

올림픽공원 가로수 길에서 이번 주까지 암 은행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이 열리는데요, 나무 전시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 100원씩 기부되고 기부금은 은행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 악취 난다고 베어질 위기…은행나무에 눈 달아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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