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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빠른 비핵화 원하지만 시간 게임 안 한다"

<앵커>

이번 일요일 평양 방문을 앞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빠른 비핵화를 원한다면서도 정해놓은 협상 시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는 장기적인 문제라고도 언급하며 주말 평양 담판에서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며칠 전 종전선언에 목을 매지 않겠다는 북한과 함께 사전 기 싸움이 치열해 보입니다.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빨리하고는 싶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비핵화를 빨리 이루고 싶지만, 시간 게임을 하진 않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맞습니다. 이건 장기적인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초까지 비핵화를 완성하려 한다는 지난달 발언은 자신의 말이 아니었다고 피해 갔습니다.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이라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2012년 비핵화는 내 말이 아닙니다. 나는 반복했을 뿐입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에 이뤄진 말 입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재 유지는 비핵화를 달성할 힘을 만드는 핵심 명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4차 평양 담판을 앞두고 협상 주도권을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북미 간의 기 싸움 양상은 이번 주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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