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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소비자 마음 사로잡은 '미니 당근'…숨은 진실은?

SBS뉴스

작성 2018.10.03 08: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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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시장에 가면 일반 당근보다 크기가 작은 미니 당근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니 당근이 방울토마토처럼 또 다른 품종이 아니라 보통의 당근을 깎아서 만든 거라고 합니다.

[루팡/스브스뉴스 PD (미국 약 10년 거주) : 이게 깎아서 만든 거라고요? 말도 안 돼 왜냐하면 이거 두 개가 맛이 다르거든요. 미니 당근이 watery하고 soft 하단 말이에요.]

미니 당근은 1986년 미국 농부 마이크 유로섹의 '발명품'입니다. 영양소와 신선도엔 문제가 없는데 당근이 못생겼단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유로섹은 성한 부문만 골라서 작게 잘라서 판매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깍지 콩을 써는 기계로 당근을 잘랐고 약 5cm 길이의 당근이 표준이 됐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동네 식료품점에 가져가 봤는데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씻지 않아도 되고 먹기도 편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데요, 미국에서 이렇게 히트를 쳤고 당근 소비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미니 당근이 미국의 당근 농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깎인 부분은 주스나 농축액으로 활용되고, 또 껍질은 동물 사료로 쓰여서 오히려 음식물 쓰레기가 줄었는데요, 이렇듯 미니 당근이 이젠 효자 품목이 됐습니다.

▶ "신품종인 줄 알았는데…" 미니 당근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