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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줄줄이 하향…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망

<앵커>

OECD가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3퍼센트포인트 낮췄습니다. 내년 전망치 역시 낮게 조정했습니다. 외국기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민간연구소들도 2.5에서 2.6퍼센트로 다시 낮춰서 발표했고 정부와 한국은행, 그리고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2.7에서 2.8 퍼센트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만큼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계속된 고용부진과 투자 위축,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같은 악재가 그 이유로 꼽힙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출은 아직 좋습니다. 지난달 추석연휴 영향을 배제한 일 평균 수출은 25억 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사상 첫 연간 6천억 달러 돌파가 유력합니다.

하지만 전체 수출의 4분의 1이 반도체에 편중된 게 부담입니다.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 반도체 시장이 자칫 둔화하면 상황이 반전하는 겁니다.

또 자동차, 가전 등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9월 달에 와서도 보면 아마 그 13개 주력품목, 수출품목 중에서 3개가 두자릿수로 늘기는 했지만, 다른 품목들은 좀 준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내수입니다. 설비투자는 이미 5개월 연속 감소했고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투자의 마이너스 성장이 심화할 전망입니다.

근로자 임금 증가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책에도 가장 중요한 민간 일자리 창출이 여전히 부진합니다.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이 투자를 하기 어려운 여건이 형성이 되면서 생산도 못하고 그러면 이제 고용도 안 이루어지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이 되기 때문에…]

시중금리는 슬금슬금 올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한이 5%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전체 가계부채 1500조 원, 자영업자 대출 600조 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늘어날 이자 부담은 취약계층부터 타격을 주게 됩니다.

서둘러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저성장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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