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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카페 가면 동물 있어 좋다고요?…야생동물들은 '고통'

SBS뉴스

작성 2018.10.01 08:31 수정 2018.10.01 08: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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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견카페처럼 라쿤을 가까이서 보고 또 만져볼 수 있는 카페가 인기입니다. 자주 볼 수 없는 동물이라 신기하긴 하지만 야생동물들이 이런 환경에 있는 게 과연 괜찮은 걸까요?

최근 야생동물 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도시에서도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좁은 실내에 있으면 스트레스받지는 않을까요?

[유민희/동물권단체 케어 팀장 : 라쿤 같은 경우엔 야행성 동물이거든요. 하루 종일 조명 밑에 있어야 하고 사람들 소음에도 굉장히 스트레스받을 거고요. 벽을 긁는 행동이라든가, 그게 공격적인 행동으로도 나올 수 있어요. 야생동물 카페는 야생동물에게 감옥과 같은 장소죠.]

최근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동물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야생동물 카페를 없애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카페나 음식점 같은 곳에서 전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데,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돼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형주/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대표 : 라쿤 카페들이 동물원으로 변형해서 등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종, 50개체 이상만 되면 동물원으로 등록할 수 있거든요.]

동물만 많이 보유하면 카페가 아닌 동물원으로 등록해서 꼼수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형주/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대표 : 이런 야생동물 카페가 늘어나는 것은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이런 수요가 존재하는 한 야생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산업이 생겨날 수밖에 없어요.]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동물 전시 소비하는 것에 대해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라쿤 카페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