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 日수도권 향한다…공항 폐쇄·35만 명 대피령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작성 2018.09.30 09:5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초강력 태풍 짜미 日수도권 향한다…공항 폐쇄·35만 명 대피령
초강력 태풍 '짜미'가 30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현 주변을 거쳐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4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5만 명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오키나와현 전체의 40%인 25만 가구가 정전됐고, 간사이공항도 일시 폐쇄되며 항공기 결항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4호 태풍 짜미가 위력을 유지한 채 니시니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짜미가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 40명 이상이 사망했던 1993년 9월 제13호 태풍 얀시 이후 25년만이 됩니다.

기상청은 짜미가 열도를 종단하며 북상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나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 산사태, 높은 파도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태풍 상륙이 예상되며 도카이도 신칸센은 도쿄(東京)~ 신오사카(新大阪) 구간, 산요(山陽)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廣島) 구간의 운항이 이날 하루 중지됐습니다.

지난 4일 침수로 한동안 고립됐던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9시간 폐쇄됩니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이날 오전 5시 50분까지 시간당 최고 12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50년에 한 번 올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밝혔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키나와현 하에바루초에서 30세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쪽 팔목에 상처를 입는 등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40명 안팎이 부상했습니다.

또 오키나와현 전체의 40%인 25만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거나 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과 에히메(愛媛)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또 17만6천11가구 34만8천743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