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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접근 중인 초대형 태풍 '짜미'…10여 명 부상·20만 세대 정전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에는 또 초대형 태풍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내일(30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일본의 중심부를 관통할걸로 보여서 공항도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폭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강풍으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고 오토바이도 여기저기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 '짜미'가 상륙한 오키나와 난조시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02km까지 기록됐습니다.

강풍으로 10명 넘게 다쳤고, 20만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태풍 짜미는 내일 오전 6시쯤 규슈 남부에 상륙해 본토를 따라 이동한 뒤, 모레 일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마다 최대 5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카지와라 야스시/일본 기상청 과장 : 태풍 자체의 비를 포함해 국지적으로도 맹렬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총 강우량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태풍이 10월에 일본 본토를 관통한 것은 1979년과 2004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앞서 두 차례에서는 각각 67명과 9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서일본 폭우부터 태풍 제비, 홋카이도 지진에 이어 이제 10월 태풍 짜미까지 찾아오자 일본 국민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활주로를 폐쇄할 예정이어서 한일 노선을 포함해 국제선 대다수가 결항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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