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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귀찮다"…'전 좌석 안전띠' 첫날, 미착용 수두룩

<앵커>

이제 시내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서 앞뒤 자리 가릴 것 없이 모두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시행 첫날 현장을 둘러봤더니 아직까지는 모른다, 귀찮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정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택시 안을 살펴봤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적잖게 눈에 띄었습니다.

[택시 승객 : (안 차고 계시다가 지금 차신 거잖아요?) 잊어버렸어요. 매는 게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왜 안전띠를 매지 않는지 물었더니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는 게 영 어색하고 불편하다거나

[택시 승객 :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는 게 필요성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더 불편하지 않을까(생각해요.)]

짧은 거리를 가는데 일일이 안전띠를 매는 게 번거롭다고 답했습니다.

[택시 승객 : 5분 타고 내리고 이럴 때는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심지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택시 기사 : 뒤에도 안전벨트를 매셔야 하는데…오늘부터 착용하셔야 해요. (아 그래요?)]

택시 기사들은 되도록 승객들에게 안전띠를 매라고 알려주고 있지만 승객이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택시 기사 : 술 취한 사람들 보고 매라고 하면 맵니까? 싸움이 되잖아요. 그게 문제에요.]

홍보물을 준비한 경찰은 앞으로 두 달간 계도 활동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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