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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굴' 국군 유해 64구 귀환…하와이서 송환식

<앵커>

북한과 미국이 발굴해 미국으로 보내졌던 한국 전쟁 유해 가운데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유해가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뒤늦게나마 고국으로 돌아오는 국군 유해는 모두 64구입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환되는 국군 유해 64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발굴한 400구 중 일부입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 이들 유해를 208개의 상자에 담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은 미군 유전자 감식 실험실에서 이들 유해에 대한 법의학적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우리 국방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지난달 전문 감식팀을 파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공동 감식을 통해 유해 64구를 국군 전사자로 최종 판명하고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넘긴 유해 송환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앞서 미국 측은 지난 2012년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국군 유해 12구를 우리 측에 인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은 오늘(28일) 하와이의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유해 송환식을 열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송환식에서 유해를 인수한 후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귀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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