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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더는 친구 아냐"…"억지다" 中 반발

<앵커>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시진핑 주석을 친구라고 부르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이야기를 꺼내며 대놓고 시 주석을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며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중국은 내가 선거에서 이기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들은 미국과 유례없는 무역전쟁을 겪고 있고, 우리가 이기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솔직히 시진핑 주석과 우정이 돈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더 이상 (친구가) 아닐지 모릅니다.]

중국에 대북 압박을 독려하면서 시 주석과의 우정을 여러 차례 과시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 지역에서 만드는 상품에 보복 관세를 집중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 광고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불만을 표시한 걸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사실무근의 억지라고 반발했습니다.

[겅솽/중 외교부 대변인 : 다른 나라의 내정간섭을 습관적으로 하는 나라가 어디인지는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관여한 사실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역마찰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양국이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내일(28일) 직접 통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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