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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받았는데"…고속도로 달리던 BMW 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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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가 싶더니 오늘(23일) BMW 520d 차량에 또 불이 났습니다. 안전점검을 받았는데도 불이 난 걸로 알려져서 제대로 원인을 찾아낸 게 맞나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BMW 승용차 앞부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에 탄 앞바퀴는 뼈대만 남았고 엔진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렸습니다.

어제 낮 1시 55분쯤 남해고속도로 서순천 기점 근처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순천소방서 직원 : 보닛이 딱 열려 있는데 거기에 막 불이 났더라고요. 도착해서 보니까 뒷부분까지 계속 타고 있더라고요.]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2013년형 BMW 520d 모델로 BMW 리콜 대상입니다.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 이후 긴급안전진단도 받은 상태였습니다.

[순천소방서 직원 : 안전점검은 받았어요? 하니까 (운전자가) 받았다 그러더라고.]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

BMW 측은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여 대 가운데 약 26%가 수리를 마쳤고 긴급진단도 99% 이상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긴급진단 차량의 잇단 화재로 안전진단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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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반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울주 근처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소나타 승용차 뒤쪽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차량 앞부분까지 옮겨 붙으면서 차량 절반이 탔습니다.

또 5㎞ 구간에서 50분간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전남 순천소방서·고속도로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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