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관련 특정 시설·무기 논의 진행중"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특정 핵 시설과 무기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등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진행 중인 대화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행 중인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물밑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핵 신고 목록 제출 등 구체적 초기 조치들을 종전선언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에 요구해 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압박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진전을 이뤘다고 거듭 평가하면서, "이런 것들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발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