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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 로미오' 차준환, 개인 최고점…시니어 첫 은메달

<앵커>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시니어 무대에서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세계 최강 일본의 하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2위에 오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영화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첫 점프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뛰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두 번째 점프인 쿼트러플 살코와 후반부에 이어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연속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빠르고 화려한 스핀으로 혼신의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두 번의 실수에도 자신의 최고점보다 4점 이상 높은 169.22점을 받아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하뉴에 3.31점 앞서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쇼트에서 하뉴에 7점 넘게 뒤져 총점에서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개인 최고점인 259.78점으로 2위를 차지해 시니어 무대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준환 : 연습만큼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시상대에 선 차준환은 다음 달 핀란드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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