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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방미…트럼프에 '김정은 메시지' 전달 예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오늘(23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데, 북미협상 진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후 방미길에 오릅니다. 남북 정상회담 사흘 만입니다. 북미가 협상 당사국으로서 서로 드러내기 어려운 속내를 전달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때 합의문에 담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과 비공개 논의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평양 정상회담 결과 대국민 보고, 지난 20일 :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줄 그럴 계획입니다.]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같은 공개된 제안보다 구체적인 협상안일 거란 분석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복병이 많은 신고-검증-폐기의 전통적 비핵화 방식 대신, 북한의 물리적 폐기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동시 진행하는 행동 대 행동 방식, 즉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 선언을 맞바꾸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서울 답방에 맞춰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평화 번영 구상을 설명하는 등 국제사회 지지기반 다지기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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