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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물 화제' 제철 맞은 송이버섯…"풍년 기대"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선물로 송이버섯을 보내서 화제인데요, 마침 우리 쪽에서도 이 송이버섯을 따고 있는데 올해 꽤 많이 나는 편이라고 합니다.

송이 향 물씬 나는 강원도 양양,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의 깊은 산 속. 마을 주민이 가랑비를 맞으며 송이버섯 채취에 나섰습니다.

소나무 숲 아래 솔잎으로 덮인 곳에 삐죽 솟은 송이버섯. 한 곳에서 적게는 한두 개에서 많게는 서너 개씩 딸 수 있습니다.

지난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작황이 좋았습니다.

[장회식/송이 채취 농민 : 이 상태에서 계속 좀 이어진다면 그런대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만족스럽진 않아도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국유림을 임대해서 송이를 채취하는 주민들은 송이 산을 지키느라 비상입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조를 짜서 순찰까지 하기도 합니다.

[임순영/송이 채취 농민 : (송이는) 농촌에서 1년 농사입니다. 1년 농사인데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작은 씨앗까지 파서 가니까 우리가 도저히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각 마을에서 채취한 송이버섯들이 속속 도착하는 공판장입니다. 

이곳에서 크기와 모양, 상태에 따라서 등급을 분류하는데 올해 수확량이 많다 보니 1kg에 70만 원대였던 1등품 공판 가격이 절반 이하인 3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김동희/양양군산림조합 지도과장 : 아침 기온이 18도, 낮 기온이 25도 정도로 맞춰주면서 비가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와줬기 때문에 버섯이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가을 송이 채취는 강원과 경북 일대에서 10월 하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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