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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책에 얼어붙은 서울 부동산 시장…거래 '뚝'

<앵커>

이번 추석에 가족들 모이면 정상회담 얘기 하다가 자연스럽게 부동산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서 정부가 지난주에는 다주택자들 집 더 못 사게 주로 대출을 조이고, 이어서 어제(21일)는 서울 수도권 곳곳에 집 많이 지어서 분양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놨죠.

저희가 이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해 봤는데, 일단 서울은 추석 지나고 보자는 식으로 분위기가 좀 잠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정호선 기자가 서울 상황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7일 기준 서울 주택 매매거래지수는 22로 7월 이래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주 55이던 이 수치가 일 주일 만에 반토막이 난 겁니다.

매매거래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체 3천500여 곳을 조사해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는지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매매가 얼어붙은 건 정부의 세금 늘리고 대출 조이는 9·13 대책 발표 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불안감에 너도나도 추격매수에 나섰다면 대책 발표 후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강화된 대출규제로 사실상 은행 대출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고강도의 세금 대출 규제에 이어서 공급대책까지 나오다 보니까 정책효과를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아 '집주인이 갑'임을 나타내는 지수도 시장 과열로 인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까지 올랐는데 대책 발표 후 하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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