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앉으면 내 자리" 제멋대로 좌석 점유…中 정부 '골머리'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8.09.22 20:54 수정 2018.09.22 22:0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고향 가는 길, 기차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중국에선 제멋대로 다른 사람 자리에 앉는 승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막무가내 승객들이 느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고속철 객차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입니다.

[(좌석이 복도쪽 10D 잖아요?) 창문쪽에 앉아도 되잖아요. (누가 그래요?) 차표에 적어놨어요? (여기 적혀 있잖아요.) 창문쪽에 앉아도 문제 없잖아요.]

통로 쪽 좌석을 구매한 여성이 창가 쪽 좌석에 앉아서 우기는 상황입니다.

[(누가 이 자리가 당신 자리래요?) 누가 내 자리가 아니래요? (표에 복도쪽 자리라고 적혀 있잖아요.) 창문쪽에 앉으면 안 된다고 적혀 있어요?]

지난달에도 한 남성 승객이 다른 사람의 좌석에 앉아 막무가내로 버티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왜 일어나지 않습니까?) 몰라. (여긴 여자 승객 자리인데요.) 저기 자리 있잖아. 거기 앉으라고 해.]

철도 당국은 이들이 교통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제재를 부과했지만 더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고작 200위안, 우리 돈 3만 4천 원 정도의 벌금 처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 제멋대로 다른 사람의 좌석에 앉는 걸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이런 승객들은 객차에서 강제로 내리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이 고속철 기술력을 자랑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승차 예절부터 갖춰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