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샘 여직원 성폭행' 사건 피의자 불구속 기소

가구업체 한샘에서 일어난 여직원 성폭행 의혹 사건의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신입 여직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직장 상사 B씨를 지난 12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에 "입사 3일 만에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회사 측이 사건을 덮으려 한 정황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샀습니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 B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스스로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A씨는 당시 회사의 회유와 압박에 못 이겨 고소를 취하했다며 지난 3월 B씨를 다시 고소했습니다.

B씨는 사건 전후 A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합의 하에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를 호소하는 A씨의 진술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13일 B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