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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비핵화가 먼저…'美+IAEA 사찰단 참관' 공유된 인식"

美 국무부 "비핵화가 먼저…'美+IAEA 사찰단 참관' 공유된 인식"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영구 폐기 등 후속조치 이행의 조건으로 '상응조치'를 요구한데 대해 "비핵화가 먼저"라며 '선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에는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참관'이 북미 간, 남북 상호 간에 '공유된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평양 공동선언에 명시되진 않았지만, 사찰과 관련한 '플러스알파'의 합의사항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해 미국에 '상응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어떤 것도 비핵화 없이 일어날 수 없다"며 "비핵화가 가장 먼저"라며 '비핵화 우선' 원칙을 거듭 밝혔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특히 영변 핵 시설의 영구폐기 문제와 관련,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부분이 평양 공동선언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성명에는 포함된 경위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찰단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IAEA 사찰단과 미국 사찰단이 사찰단의 일원이 된다는 건 공유된 인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핵 폐기 관련 상황에서 IAEA가 그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건 예상되는 일"이라며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은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의 과정으로, 이러한 인식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도 대화해 왔으며,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이 상호 간에 공동의 인식"이라면서 "이는 남북 간에 공유된 인식이기도 하다"며 남북미 3자 간 공유된 사항임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한국과 직접 마주 앉을 수 있을 때 보다 자세하고 공식적인 설명을 듣기를 고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2021년 비핵화 달성' 시간표에 대해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그 이전에도 말했던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방한했을 당시 이 시간표를 언급했던 것을 환기하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협조가 있으면 상당히 빨리 비핵화를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표는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까지 비핵화를 마치는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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