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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징역 10개월·법정 구속

<앵커>

지난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 등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던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이 내려졌습니다.

조 전 코치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폭력 대상으로 삼은 선수들의 지위나 나이를 볼 때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대한체육회가 폭력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놓았는데도 이를 몰랐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던 심석희를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4명의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심석희는 최근 SBS와 인터뷰에서 참담했던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국은 극복해야 하는 거겠지만 아직까지는 쉬운 부분이 아니에요. 이런 피해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조 전 코치는 국내에서 영구제명된 뒤 지난 5월 중국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실형 선고로 외국에서도 지도자 활동을 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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