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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이례적으로 '남북 기자회견' 동시통역 생방송

<앵커>

중국은 관영 TV를 통해 남북 정상의 기자회견을 동시통역으로 생방송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비핵화문제는 격화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어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CCTV는 남북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다른 보도내용을 끊고 김정은 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동시통역으로 생방송 했습니다.

외국정상의 기자회견을 관영CCTV가 동시통역까지 붙여 생방송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회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신화사 등 다른 관영언론들도 남북정상의 '9월평양선언'내용을 긴급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미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대변인 : 남북 정상 평양 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고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영구적인 안정을 빠른시일내에 실현하기 위해서 중국이 '노력과 공헌'을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9일) 추가로 나올 중국정부의 입장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더욱 가열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마찰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중국은 남북정상회담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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