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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한국서 연습한 대로 만든 데뷔골…완벽한 시작"

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진출 두 경기 만에 데뷔골로 강한 인상을 남긴 공격수 황희찬(22)은 "이 골이 시작을 완벽하게 만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희찬은 한국시간 19일 독일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무척 기쁘다. 감독님과 동료,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황희찬은 이날 함부르크가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가던 후반 교체 투입돼 0-0 균형을 깨는 독일 무대 데뷔 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가 1-0으로 끝나 결승 골이 됐습니다.

지난 15일 합류 첫 경기부터 풀타임으로 새 팀에서 신임을 얻은 황희찬으로선 확실하게 보답하는 마수걸이 골이었습니다.

그는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가 뒤꿈치로 걷어내려던 공이 멀리 가지 못하자 놓치지 않고 낚아채 그대로 오른발 슛을 꽂아 결정력을 뽐냈습니다.

골 장면에 대해 황희찬은 "내가 원하는 대로였다"고 자평했습니다.

함부르크에 합류하기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해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평가전을 소화한 그는 "한국에서 이런 볼을 자주 연습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기쁘다"고 귀띔했습니다.

승격 도전을 위한 즉시 전력감으로 황희찬을 낙점해 활용 중인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도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황희찬을 교체 투입해 효과를 본 티츠 감독은 "황희찬이나 오렐 망갈라 같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게 기쁘다. 이들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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