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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이어진 '환영 만찬'…"평화·번영" 한목소리

<앵커>

2박 3일 중 첫날이었던 어제(18일), 북측이 마련한 환영 만찬은 밤 11시까지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이 건배사도 주고받았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의 첫 만찬은 저녁 8시 30분 평양 시내 고급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건배사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오늘의 상봉이)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온 겨레에게 다시 한번 크나큰 신심과 기쁨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특히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만찬장 곳곳에 파란 한반도기가 내걸렸고 우리 측이 선물한 대형 대동여지도와 북측이 마련한 유화 그림 선물도 로비에 전시됐습니다.

만찬에 앞서 두 정상과 남측 수행단은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악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남과 북의 노래로 채워진 공연을 관람한 뒤 두 정상 부부는 직접 무대에 내려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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