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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수행' 김여정, 행사 곳곳서 포착…'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앵커>

어제(18일) 특보를 지켜보신 분들에게는 아마 낯익은 한 사람의 모습이 유난히 자주 눈에 띄었을 텐데요.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입니다.

어제 하루 평양에서 아마 가장 바빴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행사 실무를 지휘하면서 정상회담까지 배석한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을 남정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이 열린 평양 순안 공항, 가장 바빠 보이는 사람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핸드백과 휴대전화를 든 채 공항 곳곳 바삐 다니며 준비상황을 점검했고,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도착한 뒤에는 멀찍이 떨어져 걸으며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계속 확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화동들 꽃을 받아 들자 어느새 뒤에 와 있다가 반갑게 인사하며 꽃을 챙겨 듭니다.

사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이 머뭇거리자 번개같이 올라와 자리를 안내한 사람도 김 부부장입니다.

공항에서 백화원까지 이어진 카퍼레이드, 도열한 환영인파 속에서도 어김없이 김여정 부부장이 보입니다.

오빠 김 위원장의 손짓 한 번에 어디선가 나타나 재빨리 환영 꽃다발을 받아 듭니다.

이러다가도 다음 목적지인 백화원 영빈관에는 정상들보다 한 발 앞서 도착해 있습니다.

숨을 몰아쉬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의전을 챙깁니다.

안으로 들어서던 김정숙 여사는 먼저 와 있던 김 부부장을 보고 놀랐는지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영해주셔서요.]

거의 '순간 이동' 수준으로 내내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며 일정을 총괄하는 모습은 북한 실세로서의 김여정의 위상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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