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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원 없이 직접 가방 들고서…평양 간 '재벌 오너들'

<앵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는 삼성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습니다. 그룹 총수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수행원 없이 직접 가방을 들고 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아침 6시 40분, 특별수행원 집합장소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에게는 이번 평양 방문이 첫 방북입니다.

새벽에 임원 회의까지 소집해 방북 관련 사안을 점검했다고 알려졌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소 상기된 얼굴로 출발시각에 임박해 도착했습니다.

출장길에 검토할 자료를 챙기러 회사에 들르느라 약간 늦었다는 게 SK 측 설명입니다.

평소와 달리 수행원 없이 움직여야 하는 재벌 회장들은 서류 가방을 직접 들고 평양행 공군 1호기에 올랐습니다.

긴밀한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비행기에서도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옆으로 자리를 옮겨 김 보좌관의 얘기를 한참 귀 기울여 듣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총수 취임 이후 사실상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앉아 얘기를 나눴습니다.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북한 최 회장은 이번에도 직접 들고 온 디지털카메라에 평양 시내 모습을 담았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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