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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박상현 11년 만에 시즌 3승…상금왕 사실상 확정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지 13년 만에 최고 선수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박상현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8승째입니다.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이 나온 건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무려 11년 만입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받은 박상현은 시즌 상금을 7억 9,6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상금 2위 이태희가 남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격차가 커 박상현은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했습니다.

이태희와 상금 차이는 3억 9,000만 원이고 남은 4개 대회 우승 상금은 합쳐서 5억 원입니다.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 번도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박상현은 지난해 김승혁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6억 3,177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썼습니다.

코리안 투어에서 시즌 상금 7억 원을 넘긴 선수도 박상현이 처음입니다.

평균 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3관왕을 예약했습니다.

박상현은 또 이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과 최소타 기록(269타)도 갈아치웠습니다.

박상현은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스코어가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 아시아프로골프 상금왕이 다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상현은 아시아프로골프와 공동 주관하는 매경오픈과 이번 신한동해오픈 등 2차례 우승으로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상금랭킹 2위가 됐습니다.

박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며 2위 스콧 빈센트를 무려 5타 차로 따돌리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타 차 불안한 선두로 출발했지만 1-3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 차 선두로 나섰습니다.

파3 5번 홀에서 티샷을 1m 거리에 붙여 1타를 더 줄였고, 파3 7번 홀에서 벙커에서 친 샷을 홀에 꽂아 넣은 뒤에는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9번 홀과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5타 차 선두를 질주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3라운드에서 1타 차 2위에 올라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안병훈은 그린에서 고전한 끝에 2오버파 73타를 쳐 11언더파로 공동 8위에 그쳤습니다.

양용은도 3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2언더파 공동 44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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