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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쿳' 홍콩 강타…中 남부 원전도 '초비상'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8.09.16 14:27 수정 2018.09.16 14: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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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태풍 망쿳 홍콩 강타…中 남부 원전도 초비상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망쿳'이 홍콩을 강타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지나서, 오늘(16일) 정오쯤 홍콩 남쪽 100㎞ 해상에 이르렀으며, 홍콩 정부는 '시그널 10'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역에 비상태세를 유지했습니다.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 등은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시내 대부분 점포와 사업장도 문을 닫았으며, 저지대 주민 들은 대피했습니다.

이와 함께 태풍 망쿳으로 인해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으며, 항공사 측은 발이 묶이는 관광객이 1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국은 홍콩 국제공항에 추가 근무 인력을 배치하고,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 내 식당, 편의점 등의 영업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세계적 도박 도시인 마카오는 어젯밤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마카오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태풍 하토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들은 마카오 정부가 이번에는 '카지노 폐장'이라는 초강력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망쿳이 오후부터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광둥 성, 하이난 성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남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홍콩 서쪽 135㎞ 지점에 있는 광둥 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와 230㎞ 지점에 있는 양장 원자력 발전소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어 두 발전소 모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양강 원자력 발전소는 2014년 첫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5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