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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강타' 필리핀서 4명 사망…중국·라오스도 초비상

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구조대가 정전된 피해 현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피해 보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98km 떨어진 벵게트주 이토곤에서는 산사태 구조작업을 돕던 광부 2명을 포함해 13살 어린이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마닐라 마리키나 강에서도 10대 소녀 1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망쿳은 오전 1시 40분쯤 최고 시속 305㎞의 돌풍을 동반한 채 루손 섬에 있는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습니다.

이후에도 시속 260㎞의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가얀 주를 포함해 7개 주에 전력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등 대규모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0만 5천 명의 이재민과 함께 주민 440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북부 코르딜레라 지역에서만 모두 42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산사태와 뿌리째 뽑힌 가로수, 전신주 등으로 상당수 도로가 막혔고 주택붕괴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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